지난 18일 밤, 해킹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도 늑장 신고를 한 SKT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고 일주일만입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낍니다."] 후속 대책도 내놨습니다. 앞서 발표한 '유심 보호 서비스' 제공에 이어,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원하는 모든 SKT 이용자에게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해킹으로 이미 유심을 바꾼 경우 요금에서 환급됩니다. [이종훈/SKT 인프라 전략본부장 : "어떤 불안감을 최종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추가 선택지를 드린 걸로…."] 유심 교체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SKT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새 유심으로 교체해도 전화번호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인터넷 뱅킹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SKT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유심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승태/SKT 고객가치혁신실장 : "(유심 보호 서비스는) 타인에 의해서 복제되거나 변조되지 않게 만드는 해결책이다 보니까 일회성 유심 교체보다 더 강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금융사고 같은 2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SKT를 이용하는 임원들에게 서둘러 유심 교체를 요청하고, 일부 보험사에선 SKT 이용자의 본인 인증을 제한하는 등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SKT #해킹 #유심 #유심보호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