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근처에서 반대 집회도 열린 가운데, 매년 퀴어 축제에 참여하던 인권위는 올해 행사에는 불참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소수자와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도심을 수놓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며 구호 대신 사랑을 노래합니다. [이시영/울산 남구 : "비단 퀴어(성소수자)뿐만이 아니라 소수자들이 함께 모여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위안을 많이 받았어요."] [안나 닐센/노르웨이 : "많은 사람들이 온 걸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자기 자신이 되도록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들이 응원한단 걸 보여주니까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연대했습니다. 올해 퀴어 축제에는 인권·종교·시민단체와 각국 대사관, 기업 등 7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게러스 위어/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 : "퀴어축제에 함께 참가한 모든 공동체를 향해서, 변화를 향한 여정에 우리가 함께라는 걸 알려주고 지원하려고요."]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최초로 질병관리청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참여했던 국가인권위원회는 축제를 반대하는 측도 있다는 취지로 불참했습니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부스를 차렸습니다. [최준석/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시정과 조사관 : "성소수자 곁에 인권위가 있다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님이 한 번 와보셨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이렇게 자유롭고, 즐겁고…."] 한편, 행사장 근처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개신교계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김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278975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퀴어축제 #성소수자 #인권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