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오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비상 계엄 관련 수사 소식 원동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이 비상계엄 발령 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지호 청장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비상계엄은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는데,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겁니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고발됐고 어제 긴급체포된 상탭니다. 경찰은 국방부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 당일 사용했던 보안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국방부, 공수처와 함께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를 출범시킨 후 첫 활동입니다. 또한 경찰 특수단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 내 합동참모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비상계엄 관련 국무위원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관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오늘 오전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 여 사령관은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이틀 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이와 더불어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도 오전부터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 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128361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경찰청장 #구속영장 #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