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가결도 부결도 아니었습니다. 가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폐기였습니다. 가결을 위한 최소한의 정족 수, 200명에 미달한 195명이 투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 보겠습니다. 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행보를 두고 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을 주도한 추경호 원내대표.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된 상탭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직후 여당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소집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을 방해했다는 이유입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6일 : "윤석열 정권과 결탁해서 내란 범죄까지 주도했다고 의심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표결 당시 국회 안에 있었으면서도 본회의에 불참해 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시 국회 출입 통제 상황을 고려해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로 바꿨고, 이후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로 온 뒤 의원들을 국회로 부르려 했으나, 국회 진입이 막혀 당사로 장소를 다시 바꿀 수밖에 없었단 겁니다. 본회의 직전 우원식 의장과의 통화에서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의원들을 모을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일뿐, 고의로 표결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본회의는 여당 의원 대부분이 불참한 채 열렸는데, 원내대표실 앞이 봉쇄돼 국회에 있던 추 원내대표도 참여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4일 : "의장께서는 여러 상황 때문에 빨리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된겁니다. 그래서 (의원들은) 당사에 계시고 참여 못 했고..."] 당 내부는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국면으로 극심한 혼란을 수습할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125183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추경호 #국민의힘 #사의 #내란죄 #공범